삼성물산, 2Q 영업익 4252억…전년比 78.5%↑
상사부문 영업익 전년比 592.3%↑vs. 건설부문 영업익 23.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삼성물산의 상사부문 영업이익이 6배 가까이 급증하며 지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건설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4251억 8800만원으로 전년동기(2381억3600만원) 대비 78.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338억4900만원으로 51.2% 증가했다. 매출액도 8조5476억2300만원으로 18.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7277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3851억8400만원) 대비 88.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205억6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15.1% 증가했고, 매출액 역시 16조3872억900만원으로 15.5% 증가했다.


2분기에는 상사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상사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2.2% 늘어난 4조2970억원으로 부문별 최다 매출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9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592.3%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매출은 원자재 시황 상승과 국내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상사 트레이딩 영업 호조 및 패션 영업이익률 개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증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상사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조750억원, 영업이익은 1740억원이다. 상반기 실적만으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전의 연간 실적을 상회한다.


다만 건설부문 영업실적이 감소하며 주춤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동기(1480억원) 대비 23.6%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4% 줄어든 2조6590억원이다.


그나마 건설부문의 상반기 수주 실적이 7조5140억원을 기록중이고 수주 잔고도 26조1370억원에 달한다는 게 위안거리다. 상반기 국내·해외 수주 실적이 각각 3조7160억원, 3조7980억원으로 비교적 균등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균형 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1조8715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사업, 1조6020억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3기 사업, 1조1644억원 규모의 대만 공항 사업 등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형 건설 현장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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