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 감자후 증자 나선다
5:1 감자후 256억 유증…재무건전성 제고 및 신사업 투자 여력 확보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오리엔트정공이 자본잠식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사업 투자를 위한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무상 감자비율은 5:1로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한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11월 19일이고, 신주상장예정일은 12월 06일이다. 감자 후 자본금은 586억700만원에서 117억2000만원으로 줄게 된다


오리엔트정공은 감자 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25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830만주다. 증자는 주주 우선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통해 발행된다. 


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중 120억원은 부채 상환에 활용 등 재무 건전성 개선에 활용된다.  잔여 자금은 설비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 변속기 부품 설비투자 등 신성장동력 사업확대에 투입된다. 


신주예정 발행가는 3095원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2년 1월 28일이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추진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향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자율주행차 핵심부품(SBW)대량 수주에 따라 추가 설비투자를 통한 매출의 증가세 지속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뿐 아니라 향후에도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59억원, 249억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별도기준 6억7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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