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보스턴 중심 프라임오피스에 전략적 투자
'콩그레스스퀘어 오피스타워' 4000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보스턴 중심가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콩그레스스퀘어 오피스 타워 (Congress Square Office Tower)'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신축 대형 오피스 빌딩인 '퀄트릭스 타워'에 투자한 지 1년 만에 또다른 대형 오피스 빌딩 투자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콩그레스스퀘어 오피스 타워 (Congress Square Office Tower)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 실물금융본부는 콩그레스스퀘어 오피스 타워 지분 95%를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하나금투는 KTB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해당 오피스에 대한 정보를 듣고 협상을 시작했다"며 "올해 8~9월에 직접 실사를 마치고 장기적으로 협상력을 발휘해 인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딜의 매도자인 미국의 부동산 디벨로퍼 릴레이티드社(The Related Companies)는 콩그레스스퀘어 오피스 타워에 5%의 재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이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시애틀에 위치한 신축 대형 오피스 빌딩인 '퀄트릭스 타워'를 약 7600억원에 인수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이후 미국 내 단독 오피스 건물 거래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번 콩그레스스퀘어 오피스 타워의 경우에도 현지 대형 투자자들간의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폐쇄적인 분위기에서 하나금투는 장기적인 협상을 이어오면서 인수에 성공하게 됐다. 


해당 건물에는 글로벌 광고지주회사 퍼블리시스 그룹의 자회사인 디지타스와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케이터링 플랫폼 기업 이지케이터 등 우량 회사가 입주해 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완화되는 분위기에서 글로벌 우량자산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에 코어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자산가치가 높은 프라임 오피스에 한국에서 에쿼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투자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시각에서 투자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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