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투증권 부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불출마
"회사측 요청에 따른 판단"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올해 말 예정된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불출마 결정을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유상호 부회장이 이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한국투자증권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 측 요청에 따른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협회장 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의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유 부회장의 말씀을 대신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치러진 제5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불출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의 출마 후보자로는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2019년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나재철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늘 12월 말까지다. 차기 6대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 3년간이다.


금융투자협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추천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를 줄여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정회원사 과반 득표를 얻어 선출한다. 금투협은 이르면 내달 중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 공식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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