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기업어음, 신용등급 'A1' 확정
안정된 재무건전성과 현금창출력 보유
출처=LG생활건강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LG생활건강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1'로 첫 확정했다. 실질적 무차입 경영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단 이유에서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이 시장 상위권 지위에 올라 있는 만큼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것도 이유로 꼽았다. 


16일 한기평은 LG생활건강이 실질적 무차입경영을 이어올 만큼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만큼 CP 신용등급을 A1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그간 우수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운전자본 투자 및 자본적 지출을 회사차원에서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시장 침체로 수익성 악화에 따른 현금창출력이 감소했지만, 자본 지출을 최소화하며 잉여현금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올 3월말 LG생활건강의 부채비율은 36%, 차입금의존도는 6.4% 수준에 불과해 재무건선성 지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보유 현금이 8011억원에 달하다 보니, 단기차입금(3236억원) 대비 2.5배 많아 유동성 대응능력도 뛰어났다.


아울러 한기평은 LG생활건강의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며, 각 사업별로 국내 1~2위 수준의 지위에 올라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안정된 현금창출력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된 데다, 최근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현금창출력이 워낙 좋았다 보니 실질적 무차입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며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많아 유동성 위기가 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설비 증설 및 배당 등으로 3년 동안 평균 5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금창출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상당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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