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주총회 '진통'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17일 오전 9시 32분에 삼성물산의 주주총회가 시작됐다. 서울 양재동 aT센터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 현장은 참석 주주들로 가득 찼다. 총 1000여석이 마련됐지만 자리는 다 찼고 복도에도 주주들이 들어섰다. 제일모직의 합병안은 주주총회 시작후 30분도 안되어 통과 처리되었지만 삼성물산 측 주총은 30분이상 지연되며 주주들의 항의 속에 시작됐다.

주총시작 전에 주총장에 도착한 한 주주는 사회자의 마이크 앞에서 '삼성물산 합병안에 반대한다'고 말한 후 진행요원에게 저지당했다.
이후 주주들은 시작이 지연되자 "9시부터 시작하는 것이 법 규정이 아니냐"며 항의했다. 이에 삼성물산 측은 "출석자 수를 확인해야 시작할 수 있다"며 "중복위임장이 있어 정확한 수 파악 후 바로 주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주총 안건은 Δ합병계약서 승인 Δ주주제안(현물배당 추가) Δ주주제안(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중간배당을 현물로도 할 수 있게 하는 정관 개정) 등 3건이었다.


주주들은 입장하면서 신분 확인 후 주총의안설명서와 OMR 카드 3장을 교부받았으며, OMR 카드에 주총 3개 의안에 대해 찬반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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