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6.6배 '오버부킹'
2000억 모집에 매수주문 1조3200억…전 트랜치 '언더금리'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사옥. (제공=KB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KB증권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연타석 흥행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발행이었음에도 모집액의 6배를 웃도는 매수주문을 받은 데다, 전 트랜치 모두 언더금리 발행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3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1년5개월물 500억원 모집에 3600억원,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2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64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오는 23일 회사채 발행 예정인 KB증권은 최대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KB증권은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 1년5개월물 -4bp, 2년물 -5bp, 3년물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KB증권은 올해 1월에도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아 8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금리는 전 만기 3.9%대로 정해졌다. 


이번 주관 업무는 SK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직전 발행 당시 SK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으로 주관사단을 꾸렸던 것과 비교해 SK증권을 제외한 주관사단이 모두 변경됐다.


KB증권은 조달한 자금을 만기도래 채무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달을 비롯해 6월까지 4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만기 일정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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