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남매의 난
국민연금, 조원태 회장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
제3자연합 추천 김신배 전 부회장·서윤석 교수 '찬성'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6일 15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희 기자]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했다. 그 외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과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모두 찬성했다.


김신배 전 부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제3자연합이 추천한 인물이다. 국민연금은 제3자연합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조 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하면서도 견제할 수 있는 제3자 연합의 세력까지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8차 위원회를 열고 한진칼, 대한항공 KT&G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하면서도 제3자연합이 추천한 김신배 전 부회장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일부 견제세력으로 남겨둔 장치인 셈이다.


제3자 연합이 추천한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반대’로 결정했다.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수탁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위원은 조원태 후보와 김신배 후보 선임에 대한 이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에도 같은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사외이사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임춘수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사장,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서윤석 교수 등이 찬성표를 받았다.  


국민연금은 제3자 연합이 추천한 나머지 사외이사 후보인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와 이형석 수원대 공대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에게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주총 안건 중 이사 선임방식 변경에는 특별결의를 보통결의로 바꾸는 것에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 ‘반대’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사외이사로 추천된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에도 기금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반대’로 결정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KT&G의 주총 안건 중 이사회 이사들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지연된 감사보고서가 제출됐을 때 ‘적정’ 의견이면 찬성을 유지, 그 외 의견이면 ‘반대’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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