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증권업계, 자본적정성 ‘빨간불’ 켜지나
김대영 기자
2020.04.16 08:26:44
삼성·하나·KB 큰 폭 감소…고위험투자 익스포져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0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대영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자본적정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 고위험투자 익스포져를 높게 가져간 게 화근이 됐다. 일각에서는 수익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손봐 증권사의 자본적정성을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지난 2019년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위험기준인(150%)를 밑돌며 투자여력 감소도 우려된다. 특히,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의 NCR이 2018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NCR은 지난해 148.9%로 2018년(234.6%)에 비해 85.7%포인트 급감했다. 하나금융투자의 NCR도 같은 기간 230%에서 173.7%로 56.27%p 줄었다. KB증권은 2019년 NCR이 203%로 1년 사이 34.4%p가 감소했다.


유동성 자기자본(영업용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누는 구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금융투자회사가 위험 수준보다 얼마나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 2016년이후 자본적정성 판단을 위해 순자산비율(신 NCR)이라는 새로운 기준이 도입됐지만 증권사별 위험을 적절히 판단치 못한다는 지적에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칙에서는 여전히 구 NCR이 적용되고 있다.


관련기사 more
하나금융, BIS비율 하락···자본관리 필요 '비용관리 성공' 하나금융, 올 1분기 순익 20.3% 증가 하나금융, 올해만 벌써 세 번째 CP 발행···1500억 규모 증권사, 한은 회사채 담보대출 ‘그림의 떡’

증권사들의 자본적정성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고위험투자 익스포져가 높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자본 확충에 힘입어 글로벌IB와 유사한 형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져갔다. 그 과정에서 자본 대비 위험 노출액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고위험투자 익스포져는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본의 300% 내외에 달하고 있다. 구 NCR에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인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의 자본 대비 고위험투자 익스포져는 각각 313%, 282%, 296%에 이른다.


고위험투자 익스포져의 증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와 관련이 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평균 4조51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고위험투자 익스포져 중 하나로 취급된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부동산 관련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국내외 부동산 셀다운(재판매)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부동산 PF 익스포져의 위험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증권사의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본적정성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 위해서 위험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가 집중된 증권사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본 대비 위험 노출액이 커지며 증권사의 자본적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라며 “지금의 고위험 상품군과 브로커리지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상품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 자본적정성과 순이익 및 위험자산의 균형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