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라이프케어 FI, 메자닌 보통주로 전환
M&A 실탄 투자한 스틱·파트너원, IPO 준비 나서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한글과컴퓨터의 한컴라이프케어 인수·합병(M&A)을 지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메자닌(Mezzanine) 형태로 보유하던 지분을 보통주로 전환한다. 한컴라이프케어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1일자로 한컴라이프케어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400억원 어치를 보통주로 전환 청구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40만2499원으로 9만9379주의 한컴라이프케어 보통주를 교부받게 된다. 같은날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 또한 한컴라이프케어 RCPS 205억원 어치를 보통주 4만9690주로 전환 청구했다. 전환가액은 41만2773원을 적용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한컴라이프 전환사채(CB) 역시 보통주로 전환키로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20억원,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62억원 어치를 각각 전환한다. 전환가액은 RCPS와 동일하며 스틱인베스트먼트 40만2499원,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 41만2773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한글과컴퓨터가 한컴라이프케어의 전신인 소방장비업체 산청을 M&A할 당시 FI로 참여했다. 이들은 당초 산청 M&A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컴세이프티의 RCPS와 CB에 투자했다. 이후 한컴세이프티와 산청이 합병을 단행하고 사명을 한컴라이프케어로 변경하면서 RCPS와 CB의 발행 주체 역시 한컴라이프케어로 바뀌게 됐다.


한글과컴퓨터는 산청을 최대 2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산청 지분 전량과 경영권을 넘겨받음과 동시에 2000억원을 매도자에게 지급했다. 나머지 650억원은 추후 산청의 실적에 따라 지급한다는 일종의 '언 아웃(Earn-out)' 옵션을 걸었다. 


한글과컴퓨터는 거래를 위해 한컴세이프티에 800억원을 직접 출자했다. 나머지 1210억원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출자했다. 800억원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10억원을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부담하는 구조였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을 5대 5로 쪼개 동일한 금액의 RCPS와 CB를 매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6032억원 규모로 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로 투자금을 납입했다. 하지만 신생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까닭에 투자 재원이 없었던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를 모집해야 했다. 


이로 인해 한글과컴퓨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일단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단기 대출(브릿지 론)로 마련해 매도자 측에 지급하고 거래를 종료했다. 브릿지 론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이 한컴세이프티에 납입된 직후 상환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RCPS와 CB의 발행 시점에 4개월이라는 시차가 존재하고, 전환가액에도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한컴라이프케어의 IPO를 위해 RCPS와 CB의 보통주 전환에 나섰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무렵 IPO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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