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업 못 키우겠다면, 자금조달 말아야"
권용진 비브릭 이사, 레버리지에 대한 책임감 강조 "블록체인은 인프라 기술"
권용진 비브릭(B-Brick) 전략이사. <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권용진(사진) 비브릭(B-Brick) 전략이사가 블록체인 업계에 만연한, 자금조달에 대한 무책임한 인식을 질타했다. 그는 이같은 인식을 바로잡아야 블록체인 업계가 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브릭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세종텔레콤과 컴퍼니빌더(Company builder, 스타트업 지주사)인 비시드파트너스가 합작해 만든 디지털 자산 전문 금융회사다. 부동산과 미술품 등 실제 가치를 지닌 자산들을 디지털화하는 부문과 디지털 자산을 전문적으로 투자·관리하는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권용진 이사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팍스넷뉴스 블록체인 포럼'에 참석해 '기업가치 높이는 자금조달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권 이사는 강연에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 중 나이브(naive)한 태도를 보이는 곳이 더러 있다"며 "유독 다른 산업보다 블록체인 업계가 그러한데, 이는 자금조달이 곧 레버리지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레버리지는 리스크(위험성)와 리턴(수익성)을 동시에 취하는 것"이라며 "ICO(암호화폐공개) 등을 통해 수백억원의 자금 모집에 성공한 것이 사업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는 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레버리지를 통해 사업을 키우는데 자신이 없다면 자금조달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발전을 저해하는 또다른 장벽에 대해 권 이사는 '폐쇄적인 인식'과 '고집'을 지적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산업이라기보다는 인프라 기술"이라며 "탈중앙화 철학에 매몰된 사람은 '진짜 블록체인 기업이 무엇이냐'며 다투는데,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블록체인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어떻게 블록체인에서 실제 가치를 만들어낼까'를 고민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 '블록체인 기업'으로 불리는 곳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게 아니라, 블록체인을 이용해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거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우선 조건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립'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가치 창출'을 꼽았다. 그는 "최근 한 외식업 웨이팅업체가 '진상손님 명단(블랙리스트)'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더니 수익성이 좋아진 사례가 있어 해당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며 "블록체인 가치와 확장성을 키우려면 블록체인을 활용했을 때 실제적인 가치 창출, 즉 블록체인을 이용해 비용 절감을 하거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등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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