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이종사업
NHN의 변신…커머스 강자로 '우뚝'
④ 전자결제→커머스→클라우드 진출…결제·광고 시장 주도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NHN이 게임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매출만 놓고 보면 이제는 게임사보다 결제 및 광고, 콘텐츠 업체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NHN은 2013년 네이버에서 게임사업부문을 따로 떼 설립된 이래 간편결제, 클라우드 사업 등 과감한 투자를 계속 추진해왔다. 


NHN의 지난 3분기 게임부문 연결 누적매출은 341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수익의 27.99% 비중을 차지한 수치다. 게임매출은 2014년 3분기(3773억원)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다만 당시 전체 매출의 92.45%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최근 비중은 크게 줄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의 지난 3분기 누적매출은 4771억원, 콘텐츠 수익 등 기타 매출은 4008억원을 기록했다. 비중은 결제 및 광고 39.14%, 콘텐츠 32.87%로 모두 게임보다 높았다. 영업이익은 아직까지 게임이 제일 높았다. 3분기 부문별 누적 순이익은 게임 600억원, 기타 186억원, 결제 및 광고 마이너스(-)103억원 순이었다.


NHN은 2013년 8월 네이버(옛 NHN)의 한게임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이듬해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9.54%)은 모두 정리됐다. 한게임은 한창 때(2003년) 전체 게임시장의 13%를 점유했었다. 점유율 2위로 '리니지'로 선두를 달렸던 엔씨소프트를 추격했다.


NHN은 분사 이후 여러 가지 사업에 손을 댔다. 전자결제→커머스→클라우드 순으로 사업다각화 전략이 추진됐다. NHN은 2014년 국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위해 천삼백케이에 30억원(지분 33.39%)을 출자했다. 전자결제 업체 한국사이버결제에는 642억원(지분 30.15%)을 투자했다. 중국도 진출했다. 홍콩에 위치한 전자상거래업체 에이컴매이트에 두 차례에 걸쳐 154억원(지분 42.94%)을 투입했다. 


NHN은 같은 시기에 펄어비스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보유 지분 21.14%를 81억원에 팔아 59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또 다른 게임 투자처였던 데브시스터즈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사선임권도 포기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변동 이익 319억원은 금융 수익으로 인식됐다. 게임사 투자금을 회수해 신규 사업에 보탠 격이다.


NHN은 2015년부터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했다. NHN은 천삼백케이, 패션팝, 지누씨앤씨, 제이비패션 등의 지분을 추가 매집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호혁 천삼백케이 대표이사가 들고 있던 첨삼백케이 지분도 전량 인수했다.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에이컴매이트의 지주사, 상하이 지점, 홍콩 지점, 미국 지점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영향력을 확대했다. NHN플레이아트 자회사로 전자상거래 간편결제시스템 운영회사 PAYCO도 신설했다. 광고 사업 윤곽도 나타났다. 인터넷광고 및 앱 개발업체 시우인터렉티브에도 6억원을 출자한 게 대표적이다.


NHN은 2016년 천삼백케이의 사명을 NHN위투로 바꾸고 커머스 사업에 힘을 실었다. NHN위투는 상품 호스팅, 쇼핑 운영을 맡았다. 커머스 부문은 웹호스팅 서비스 업체 NHN고도(옛 고도소프트)가 중심에 섰다. 이윤식 NHN 검색본부장이 NHN고도의 수장으로 나섰다. 이윤식 대표는 본사 커머스 사업(신사업) 본부장으로 NHN위투 대표도 겸임하고 있었다. 2017년에는 NHN페이코가 분할 신설됐다. NHN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애드, NHN에이스를 자회사로 두고 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NHN의 기타 사업체는 컨텐츠 제공업과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자회사를 보유한 NHN벅스, 웹툰업체 코미코, 티켓판매대행 업체 티켓링크, 여행알선업 여행박사 등이다. 클라우드와 보안솔루션 공급업체 피앤피시큐어, 인터넷 매거진 아웃도어글로벌도 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NHN의 종속기업은 79곳, 관계기업은 61곳, 공동기업은 1곳이다. 자회사 개수는 넥슨일본법인의 모기업 엔엑스씨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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