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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마스크 제조사, 자금난 '발 동동'
이규창 기자
2020.12.15 08:34:00
제조사 난립···제시 담보도 부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기자]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국내뿐만 아니고 전 세계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급기야 정부가 개입해 순번제로 마스크를 공급해야 했다. 사재기 구설수와 불량 마스크, 마스크 외교까지 연일 마스크 대란이 화제였다.


최근에는 마스크가 흔하다. 사무실 여기저기에 마스크가 흩어져 있다. 패션 마스크, 연예인 마스크도 등장했고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도 나온다. TV홈쇼핑에 쇼호스트가 예방 효과가 탁월하고 숨쉬기 좋은 마스크에 할인 혜택을 더했다며 홍보하기 바쁘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이다. 그만큼 마스크를 제조하는 기업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는 마스크 제조사가 연초 170여개에서 900여개로 폭증했다는 말이 나온다.


마스크 시장이 '심각한 레드오션'으로 바뀐 셈이다. 결국, 판로를 뚫지 못한 제조사들이 자금난에 빠졌다. 공급량 증가로 가격 단가도 급전직하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도 어려워졌다. 어린이 전용 마스크, 콜라보 패션 마스크로 자금난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져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답은 수출인데 해외 판로를 개척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의 실적이 명확히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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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부 제조사들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를 거쳐 명동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런데 담보가 부실해 명동 문턱도 넘지 못하는 마스크 제조사도 수두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수출 계약을 맺었다면서 대부업체의 지급 보증서를 들고 와서 자금을 빌려달라는 업체도 있었다"며 "불경기로 명동도 리스크를 관리에 훨씬 신경을 쓰는 상황에서 명동 업자들이 자금을 빌려줄리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 간 거래를 수반한 진성어음(상업어음)이 아닌 단순히 돈을 차입하기 위한 마스크 제조사들의 융통어음 할인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명동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스크 시장의 사례는 국내에서 진입장벽이 낮은 사업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마스크도 틈새 시장이 있겠지만 급증한 만큼 도산하는 업체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어음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발행된 어음이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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