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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롯데쇼핑, 강희태 부담감은
최홍기 기자
2021.01.04 08:28:18
고강도 구조조정·공격적 조직개편 단행…성과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의 부담감이 신축년 새해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롯데그룹 유통BU장에 이어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게 된 상황에서 롯데쇼핑의 정상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강희태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유통BU장으로 재선임 됐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부동산, 복합쇼핑몰 등을 영위하는 롯데자산개발의 대표까지 겸직했다.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임 등 롯데그룹의 파격 인사속에서 강 부회장만큼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중 한명으로 선택받았단 분석이다.


강 부회장은 올해 롯데쇼핑의 조직개편과 함께 비효율 점포 및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의 조속한 완료를 강조했다. 실제 롯데쇼핑은 현재까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롭스 등 116개의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은 상태다. 이는 롯데쇼핑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백화점, 할인점 등 전체의 30%인 200여개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출범한 '롯데ON'을 위시로 온라인 사업에 방점을 찍으면서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백화점과 마트 등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 실행 및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천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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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은 헤드쿼터(HQ) 축소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당초 롯데쇼핑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자 신설한 HQ 소속 일부 인력을 약 반년만인 지난 6월 사업부문별로 재차 이관키로 한 것이다. 백화점 등 사업부문별 역할이 HQ와 일부 겹치면서, 능률도 향상되지 않았다는 까닭이다. 


이달들어서는 별도로 분리돼있던 롭스를 마트 부분에 흡수시키기로 했다. 롯데자산개발이 영위하던 쇼핑몰사업 인수에도 나섰다. 이를통해 백화점 사업부를 비롯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재차 제고할 수 있게 되면서 효율성 또한 강화될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장 롯데쇼핑의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57.2%나 줄어든 16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2조2285억원으로 8.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2.9%에서 1.3%로 하락했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라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인한 타격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비록 공격적인 다운사이징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한 효과가 완전히 나오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 단면이란 분석이다.


롭스 등 규모가 축소된 사업들의 정상화를 둘째치더라도 새롭게 구축중인 사업에 대한 상황도 좋지 않다.


야심차게 출범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롯데온은 시장정착에 아직까지 애를 먹고 있다. 최근들어 고객 수와 월 평균 결제 금액 등이 개선되고 있다지만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배송과 물류 미통합 문제도 여전하다.


롯데자산개발로부터 사들인 오프라인 쇼핑몰의 정상화도 미지수다. 가뜩이나 수년째 지속된 적자로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까지 실시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적반전이 안갯속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담감도 더 커졌다. 올 3분기 기준 롯데쇼핑의 부채비율은 192.9%다. 지난 2017년 109%, 2018년 111.3%, 지난해 188.1%에 이어 지속 상승중인 상황에서 이번 쇼핑몰인수로 부채비율은 20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대에 예년보다 적잖은 부담을 짊어지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강 부회장 체제하에 백화점 등 부진한 점포를 대거 폐점키로 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죄인 상황"이라면서 "2021년 구조조정에 따른 사업부문별 실적 개선 및 온라인 사업에서의 성과가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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