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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3%룰'···기업의 인물 평판조사 수요↑
이규창 기자
2021.02.02 11:42:15
경영권 방어 위한 기업 총력전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1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기자] 중견기업 A사의 한 임원이 명동의 기업 정보조사 업체를 찾았다. 몇몇 외부 인사에 대한 평판조회를 의뢰한 것. 전직 공무원, 교수, 언론인부터 다른 기업의 전직 임원까지 평가 대상의 면면도 다양했다. 해당 임원은 자체로도 조사를 하고 있지만 외부의 시각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둔 준비 작업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이는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도 주총 시즌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여당이 밀어붙인 개정 상법 중 이른바 '3%룰'이 다가오는 주총의 최대 이슈다.


'3%룰'은 주총에서 감사위원 후보자인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임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기존 감사위원 선임 의결에만 대주주 의결권 제한에서 이사 선임 단계로 확대시킨 것이다. 앞으로는 사실상 대주주가 특정 감사위원 후보자를 이사 선임 단계에서 떨어뜨릴 수 없다.


이에 대해 재계는 '재산권 침해 등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보완 입법을 서두르는 중이다. 하지만, 어쨌든 기업은 주총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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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기업이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자체적으로 평판, 전문성,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으나 중앙인터빌과 같은 정보조사 업체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중앙인터빌의 한 관계자는 "과거보다 사외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이 상당히 강화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평판이나 성향에 더 무게를 두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3%룰' 도입에 따른 영향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명동 시장의 다른 관계자는 "기업이 ESG 경영으로 투명성을 제고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취약해질 수 있다"며 "따라서 경영 투명성 제고와는 별개로 경영권 방어 등을 위한 기업의 정보수집 수요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덕분에 법률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것처럼 기업 정보 시장도 상당한 호황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 어음 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발행된 어음이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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