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2025년 일자리 5만개 창출" 방법은?
⑫시장, 5년 내 풀필먼트 7개 설립 및 택배사업 재지출 등 충분히 가능한 수치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8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쿠팡이 국내 최대 일자리 창출 기업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지난 10년 간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쿠팡은 이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을 계기로 '직원수 10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쿠팡의 성장 과정에 비춰봤을 때 도달 가능한 목표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쿠팡은 2017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이하 풀필먼트) 설립을 계기로 폭발적인 외적 성장을 이뤄냈다. 물류시스템 제고 차원에서 쿠팡주식회사가 맡고 있던 분류 업무를 풀필먼트에 넘기고 분류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린 결과다. 실제 2016년 6049명이던 쿠팡의 전체 직원수는 풀필먼트가 설립된 2017년 1만3452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로켓프레쉬'(새벽배송) 등 신규 서비스 도입으로 배송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4만9915명으로 3.7배나 증가했다.


2010년 설립 후 10년 간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든 쿠팡은 향후 5년간 또다시 동일 숫자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S-1)에도 "2025년까지 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 전역의 지역 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충분히 도달 가능한 목표로 보고 있다. 현재 2만8796명이 고용돼 있는 풀필먼트 수는 10곳으로 한 곳 당 2800명이 고용돼 있다. 쿠팡은 5년 내 7개 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방침인데, 이 계획이 실현되면 단순 계산으로도 2만명 가까운 인력이 추가 고용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를 통해 택배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만큼 쿠팡이 기존 택배 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쿠팡맨과 같이 택배기사를 직고용할 경우 추가로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 플레이'와 해외진출 등을 통한 고용까지 더하면 '2025년 5만명 추가 고용'이 도달 가능한 목표라는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선 기존 이커머스 사업 외에도 신규 포트폴리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니 만큼 5만개의 일자리 추가 창출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만 늘어날 경우 쿠팡의 경영난이 크게 가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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