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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O 경쟁 심화...바짝 쫓는 미래에셋
김승현 기자
2021.03.12 09:00:47
③치열한 경쟁 탓 레드오션된 OCIO···대형 증권사까지 경쟁 합류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외부위탁운용(OCIO)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보적인 강자 삼성자산운용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OCIO 운용자금을 노리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증권사들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탓이다. 특히 OCIO 강자자리를 오랜기간 지켜온 삼성자산운용과 그 뒤를 빠짝 쫓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1,2위 자리싸움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OCIO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OCIO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연기금투자풀(17조2795억), 산재보험기금(22조2473억), 서울대(2000억), 이화여대(1500억) 발전기금 등 40조원에 이르는 돈을 굴리고 있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을 20년 연속 맡으면서 공공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민간부문까지 진출했다. 


압도적인 1위지만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면서 OCIO시장을 찾는 법인, 대학, 기금 등이 늘어나자, 이들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과 1, 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급속도로 OCIO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따냈다. 기존 주간운용을 맡아온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제치고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8조5000억원 규모의 연기금투자풀 운용을 맡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주택도시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의 운용을 맡고 있는 데 이어 연기금투자풀까지 맡으면서 OCIO 운용규모가 30조원 수준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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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기금투자풀에 새로 진입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반대로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말 주간운용사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가 바뀌면서 삼성자산운용도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하반기 있을 재선정 심사 결과에 따라 시장 선도자리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이 독차지하고 있는 대학기금 부문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맹추격이 예상된다. 삼성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그룹 내 장학재단을 보유하고 있어 타사와 달리 대학기금 부문 경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대학기금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격을 보이는 만큼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는 곳에 자금이 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룹 내 각각 박현주재단, 삼성꿈장학재단을 보유하고 있어 '장학금'이라는 제도 측면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뿐만 아니라 OCIO시장을 나눠 먹기 위해 뛰어든 경쟁사가 늘어나며 점차 시장이 레드오션화 되는 점도 삼성자산운용에 부담이다. 경쟁 자산운용사들이 조직 재정비에 나섰고, 대형 증권사들도 OCIO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한 자산운용사들은 OCIO본부를 신설하는 등 OCIO 사업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OCIO본부를 신설했으며, KB자산운용은 OCIO본부와 마케팅솔루션(M&S) 본부를 통합해 덩치를 기웠다. 신한자산운용도 OCIO 본부 산하에 OCIO 운용팀을 신설했다. 올해 있을 방산폐기물관리기금, 연기금투자풀 등 주간운용사 재선정과 대학, 법인 기금의 등장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증권사까지 OCIO 시장에 뛰어들자 삼성자산운용도 재정비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기금사업부문 조직을 격상시키고 산하에 OCIO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조직을 확대·강화했다. 이는 향후 OCIO 시장이 더욱 커질 때를 대비 해 지금부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임원진들의 판단에 따른 행보다.


삼성자산운용 OCIO본부 관계자는 "OCIO시장 경쟁력은 향후 OCIO 시장이 더 커졌을 때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시장 내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해 공공부문 투자풀을 적극 확대하고, 공공부문에서 쌓은 경험, 역량, 트랙레코드(실적)를 기반으로 민간부분의 다양한 분야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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