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M&A
딜리버리히어로, 인수자로 PE 우선순위
잡코리아 인수전 참여한 PE, 요기요 인수 후보 거론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6일 10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딜리버리히어로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딜리버리히어로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운영사) 매각을 위해 투자안내서를 잠재적 인수자에 배포했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는 사모펀드(PE)를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PE를 중심으로 유효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 요기요 인수 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는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딜리버리히어로는 ▲M&A 후 경쟁구도와 ▲거래 종결 위험(Deal closing risk)을 염두에 두고 M&A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매각 가격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는 셈이다. 음식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쟁 IT 기업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인지하고 요기요 인수에 전력투구하진 않는 모습이다.



국내 한 회계법인의 M&A 자문 담당자는 "국내 전략적 투자자 위주로 요기요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반응이 뜨겁진 않았다"며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에선 PE로의 매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의민족의 강력한 경쟁자의 출현은 우아한형제들의 가치를 내리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최고가 매각보단 안정적인 거래 종결이 더 중요한 M&A 케이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에 투자를 집행하는 PE 중 조 단위 실탄을 갖춘 하우스는 많지 않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정도다. 다만 IMM PE는 이번 요기요 M&A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입찰을 선호하지 않고 전통산업에 강점을 지닌 한앤컴퍼니도 이번 M&A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진행된 잡코리아 인수를 추진했던 PE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또 다른 인수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잡코리아 인수적격후보에는 CVC캐피탈파트너스, TPG아시아, TA어소시에이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그리고 MBK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PE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의 의사결정구조는 PE보다 더 복잡할 수밖에 없다"며 "거래종결위험도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잡코리아를 들여다 본 PE가 요기요도 검토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월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결서를 수령한 딜리버리히어로는 8월 초까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매각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6개월 범위 내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연장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간 연장은 예외적으로 적용되며, 매우 까다로운 판단 과정을 거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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