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중복청약 후폭풍
청약금지 적용 1호 기업은 어디?
① 일진하이솔루스 등 예심 청구 9개사 유력…"주관사 부담 크지 않을 듯"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오는 20일부터 공모주에 대한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이를 적용 받는 1호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재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안은 공모주 주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투자자들의 중복청약 여부를 확인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복청약이 확인된 경우에는 가장 먼저 접수된 청약 건만 유효하다.


시행 시기는 오는 20일부터다. 이에 따라 6월 20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최초 제출한 기업들은 공모주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의 첫 번째 적용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레몬헬스케어, 일진하이솔루스, 크래프톤, 바이젠셀, 엘셀세라퓨틱스, 브레인즈컴퍼니, 카카오뱅크, 원티드랩, 한컴라이프케어 등 9개사를 꼽고 있다. 이들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기업이다.


플래티어(3일), 딥노이드·큐라클(10일) 등 3개사는 이달 초 예심 승인을 받은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중복청약 금지 기업이 될 가능성은 낮다. 최근 예심 승인을 받은 기업 대부분이 승인 후 일주일 정도 후에 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승인을 받은 에브리봇은 지난 9일 신고서를 제출했고 맥스트 역시 지난달 20일 승인을 받은 뒤 지난달 27일 신고서를 제출했다.


예심 청구일로만 보면 가장 먼저 청구서를 제출한 레몬헬스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레몬헬스케어는 작년 12월 28일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통상 45영업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3월 3일에는 승인을 받았어야 하지만 성장성 특례 상장 트랙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 예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레몬헬스케어는 의료 서비스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다.


지난 4월 7일 유가증권 시장 상장 예심청구서를 제출한 일진하이솔루스는 중복청약 금지 이후 첫 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진하이솔루스(구 일진복합소재)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3631만3163주이며 약 30%인 1089만3949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로 수소연료탱크와 모듈 등 수소자동차 솔루션 제조업체다.


시장에서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최근 실적이 성장세인데다 수소차 시장이 확장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조 단위 몸값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일부 제기됐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919억원) 대비 23.53% 증가한 1135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9.45%, 66.04% 늘어난 151억원, 15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중복청약 금지 첫 기업의 상장을 주관할 가능성이 높다. 레몬헬스케어를 포함해 11~18일 중 예심 승인 기간이 종료되는 8개 기업 중 3개(일진하이솔루스,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는 등 총 4개 기업의 주관사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중복청약 금지를 첫 번째로 적용하는 기업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부담감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률이 하락하겠지만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경쟁률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예년보다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겠지만 허수 청약자가 제거되면서 다소 낮아지기는 할 것"이라며 "다만 경쟁률 '1000대 1', '2000대 1'을 당연하게 보는 여론이 지배적이라 시장 분위기가 꺾였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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