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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빅히트' 될까?
전경진 기자
2021.06.15 08:30:18
'IP 경쟁력+글로벌 팬덤' 공통점…플랫폼 사업 부재는 '한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시가총액 20조원 이상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지난해 IPO 흥행 및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와 유사점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빅히트와 유사성 부각…IP 경쟁력, 글로벌 '팬덤', 사업 확장성 '눈길'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6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계획 중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20조원을 웃돈다. 크래프톤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은 공동 주관사로 IPO에 참여한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PC, 콘솔, 모바일 게입을 개발·유통하는 기업이다. 자회사가 게임 개발을 맡고, 크래프톤이 유통하는 식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개발, 유통하면서 업계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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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처음 출신된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은 현재까지 7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출시된 모바일 버전의 경우 총 10억 회(2021년 4월말기준)가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크래프톤의 고속 성장을 사실상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1조6704억원, 7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 115.4%씩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9.5% 늘어난 5563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단순히 게임회사가 아니라 IP 사업자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종은 다르지만 사업 모델만 놓고 보면 오히려 지난해 IPO 흥행에 성공한 하이브와 유사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크래프톤는 배틀그라운드, 하이브는 세계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BTS를 각기 대표 콘텐츠로 확보해 사업 성장 및 확대를 꾀하고 있다.


우선 크래프톤은 하이브처럼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갖춘 IP 콘텐츠 사업자란 점에서 유사하다. 크래프톤의 전체 매출에서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87.9%(2020년 기준)에 달한다. 


크래프톤는 하이브처럼 대표 IP 콘텐츠의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순이익 1940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게임업계 대장주 NC소프트보다 적지만 영업이익은 4배, 순이익은 각기 2배 이상씩 크다.


크래프톤이 IP를 활용한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올해 8월 후속작(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별도 마케팅없이 한달여만에 1000만 유저를 확보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IP를 활용한 영화, 드라마, 애니매이션 제작에도 뛰어든 상태다. 지난해 드라마 '미생'을 연출한 이재문 프로듀서(PD)가 대표로 있는 히든시퀀스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을 기점으로 배틀그라운드 관련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BTS라는 IP 경쟁력과 이를 활용한 콘텐츠 및 상품를 대거 제작하면서 기존 연예기획사와 차별화에 성공했듯, 크래프톤도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해 수익성, 성장성 등에서 기존 게임사들과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빅히트 IPO 흥행 이을까? 자체 플랫폼 부재는 '한계'

자연스레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하이브처럼 IP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공모주 투자자들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다면 IPO 흥행 역시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이브는 지난해 9월 IPO 흥행을 바탕으로 코스피에 데뷔한 바 있다. 상장 첫날 따상까지 기록하며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더욱이 하이브의 경우 상장 이후 IP 통한 수익 창출을 이어가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마저 받고 있다. 상장 직후 급등한 하이브의 주가는 IPO 이벤트 효과가 줄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상태다. 14일 종가 기준 주가는 28만2000원을 기록하며 이전 최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이 하이브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란 점에서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보적인 IP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맞지만, 하이브의 경우 팬덤을 결집시킬 수 있는 자체 플랫폼(위버스)를 개발한 후 콘텐츠 및 상품을 유통시키는 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이브의 경우 단순히 IP 사업자가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격이 더 짙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의 경우 국내외 음반 제작사나 기획사를 인수한 후 BTS 외 다양한 IP 콘텐츠를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키는 식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크래프톤와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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