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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사, 잘 팔았다"...이마트도 같이 웃을까
최보람 기자
2021.06.29 08:02:51
40%대 프리미엄에 본사 주가↑·신세계는 '에코시스템' 발현 관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4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최근 결정된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 M&A가 현재까진 미국 소재 이베이 본사(EBAY INC)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자회사인 이베이코리아를 좋은 가격에 팔았단 평가를 받은 뒤 주가가 상승세를 탓을 뿐더러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현지시간 기준 나스닥 상장사 이베이의 종가는 25일 67.9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베이 주가는 이날 장 중에는 68.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딜 긍정적"...美이베이 주가흐름 상승 반전


미국 시장에선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이베이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베이는 앞서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그룹사 이마트와 30억달러(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매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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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결정 이후 미국 금융투자(IB)회사인 스티펠(Stifel)은 이베이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 75달러에서 78달러로 상향했다. 이베이 입장에서 매각대금이 만족스러운 수준이란 점에서다.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스캇 데빗은 "당사는 이번 거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금흐름법(DCF)분석 상 이베이코리아 매각액에는 14억 달러(1조5000억원)의 프리미엄(44.1%)이 붙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최근 지지부진했던 이베이의 주가 흐름도 바꿨다는 데 있다. 이베이 주가는 11일 67.13달러까지 오르다 지난 18일에는 63.26달러로 떨어졌다. 이베이가 노르웨이 기업 아데빈타(Adevinta)의 대주주인 십스테드(Schibsted)와 자사 지역 광고플랫폼의 매각조건을 변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베이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십스테드에게 총 92억달러(10조원)에 매각키로 했다. 조건은 현금으로 25억달러(2조7000억원)를 받고 나머지는 아데빈타 지분 44%를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연방경쟁당국은 이베이가 취득할 아데빈타 지분이 과도하고 판단, 아데빈타에 대한 영향력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이베이가 자국서 활동하는 아데빈타의 자회사이자 광고포털인 빌하겐(Willhaben)의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단 우려에서다. 이에 이베이는 광고플랫폼사업 매각 이후 18개월 이내에 아데빈타 보유 지분율을 33%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마트도 '윈-윈'할 조건은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당장 이베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 매수자인 이마트가 옥션·G마켓으로 재미를 보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상각전이익(EBITDA)이 1500억원 안팎인 터라 산술적으로 인수금을 모두 뽑아내는 데 23년이 걸리는 까닭이다. 여기에 옥션·G마켓의 물류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이마트는 관련 비용으로만 1조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결정할 당시 밝힌 '360 에코시스템'이 발현된다면 이번 M&A가 유통시장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의 에코시스템은 네이버가 검색·영상·금융·쇼핑 등의 서비스를 1개의 포털(네이버)로 제공하는 것처럼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든 쇼핑환경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백화점(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 신선식품 중심 이커머스(SSG닷컴)을 보유했지만 공산품 위주의 이커머스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면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결정한 것도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의 80%를 차지하는 일반상품 판매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이번 M&A의 결과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현재 이커머스 1, 2위 사업자인 네이버와 쿠팡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여부"라면서 "이베이코리아는 현재보다 시장점유율을 높일 경우 시장 상위사업자로서 상품 광고수익 등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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