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의 도약
SBI, 1년새 유가증권 수익 '8배' 늘려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 26억→211억…유망산업 공모주 참여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SBI저축은행이 증권시장 호황에 힘 입어 견조한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SK아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 공모주에 참여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6일 SBI저축은행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올해 6월 말 기준 유가증권 자산은 총 7273억원이다. 반 년 사이 약 10.3%가량 늘어난 수치다. 1년 전인 지난해 상반기(5476억원)보다는 32.8%나 늘었고, 반 년 전인 지난해 말(6594억원)과 비교해도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무엇보다 유가증권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 말 유가증권 자산 비중은 5.3%였으나 지난해 말 5.86%, 올해 상반기 말에는 6.13%까지 커졌다.  



SBI저축은행이 본격적으로 투자금융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조직 개편 등을 통해 SBI저축은행이 투자금융에 적극 나서면서 2019년까지 수년 간 3000~4000억원대에 머물던 유가증권 관련 자산은 지난해 659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일단 지난해에는 IB본부 산하에 SI(전략투자)사업부를 신설했다. 이후 올해 초 부동산PF 대출 비중을 줄이는 전략을 펼쳐온 만큼 '부동산금융사업부'를 없애고 기업금융본부를 1사업부와 2사업부로 쪼갰다. SBI저축은행 기업금융 전반을 이끌어가고 있는 건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다. 임 대표는 SBI저축은행의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SBI홀딩스에 매각될 2013년 당시 IB그룹 그룹장이었다가 2015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재 SBI저축은행은 각자대표 체제로 임 대표가 기업금융을, 정진문 대표이사가 리테일금융을 맡고 있다.


조직개편 이후 실적도 견조하다. 올해 상반기 누적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은 211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해당 항목의 이익은 26억원에 불과했다. 1년 사이 유가증권 관련 항목 이익이 8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유가증권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단기매매증권과 매도가능증권으로 나뉜다. 비교적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매도가능증권을 제외하고, 단기간 매매차익을 노리는 '단기매매증권'에서의 성과가 도드라졌다. SBI저축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단기매매증권은 1035억원으로 ▲주식 31억원 ▲지급준비유가증권 17억원 ▲회사채 174억원 ▲수익증권 813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유가증권 평가손익은 보고서의 기준이 되는 시점 말을 기준으로 공정가치(시장가격)를 산출하는데, 특히 주식부문의 평우 평가손익은 12억원 이상이다.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힌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와 SK아이테크놀로지(SK아이테크) 공모주 참여를 통한 평가이익이 컸다. 이외에도 네오이뮨텍, 쿠콘, 솔루엠 등 테크기업과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한 평가이익도 쏠쏠했다. SK바사의 경우 평가 전 장부금액은 3억1194억원이었으나 공정가치는 7억5287만원이다. SK아이테크 역시 10억원에서 17억4400만원으로 뛰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투자를 하다보니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주식 포트폴리오 상 바이오·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은데, 워낙 유망한 산업이라 이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해에도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로 성공적인 투자를 마친 점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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