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
동아리에서 18년 차 '가치투자 명가'로
①최준철·김민국 공동대표, 자문사에서 3조원 운용사로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준철(왼쪽), 김민국(오른쪽) VIP자산운용 공동대표. 출처=VIP자산운용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끈 운용사가 있다. 바로 가치투자의 명가로 알려진 VIP자산운용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373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가치주 상승장에 힘입은 결과다.


VIP자산운용은 상장사 가치투자로 잘 알려진 사모펀드 회사다. 서울대 투자동아리 스믹(SMIC) 3기로 활동하던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2003년 가치투자 개척자(Value Investment Pioneer)란 의미의 VIP투자자문을 설립하면서 시작했다. 1976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서울대 재학시절 가치투자를 연구하면서 동아리 회원들의 자금을 모아 VIP펀드를 만든 게 회사의 모태가 됐다.


VIP투자자문은 설립 후 연평균 18% 안팎의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졌으며, 한때 운용 자금이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2018년 자문사 창업 15년 만에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서 현재의 VIP자산운용이 됐다. 운용사 전환 당시 운용자산이 1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자문사에 속했다.



8월 말 현재는 수탁고가 3조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4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가치투자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고객 성향, 자금 성격 등에 따라 그로스 일임형(G형), 밸류일임형(V형), K-리더스 일임형(K형) 등 5가지 일임 펀드 라인업을 구축하고, 두 대표와 베테랑 매니저들이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국민연금 배당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4월 출시한 'VIP Time for Value' 펀드가 설정 두 달 만에 목표성과를 달성해 현금성자산으로 전환 운용됐고, 8월 수익률 약 17%로 성공적으로 청산됐다. 이 펀드는 당초 15%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됐다.


최근에는 VIP Time for Value의 후속작 성격의 펀드 모집을 진행했는데, 49인 투자자 수 제한에도 5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으로도 인당 11억원 이상을 투자한 셈이다. VIP운용의 가치주 성공 사례가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현재 VIP자산운용은 두 대표 외에도 박동우 이사, 박성재 수석매니저, 권이레 수석매니저, 조창형 수석매니저 등 차세대 매니저들이 약진하고 있다. 권 매니저가 담당하는 해외 혁신기업 투자펀드 'VIP Global Super Growth'는 지난해 1월 설정 이후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박 매니저가 주식 운용을 맡는 'VIP K-Leaders 732'도 지난해 2월 설정 이후 8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K-Leaders' 스타일은 공모펀드 자문과 랩어카운트 자문 상품으로도 확장되는 등 가치투자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 K-Leaders는 국내시장에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산업군에서의 유망 중소형주로 투자 유니버스를 집중 구성하며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등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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