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I 반도체 등장
반도체 자체 제작 통해 비용 효율성 향상…외부 의존도도 낮춰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자체 개발한 AI 칩


마이크로소프트가 16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첫 번째 AI 칩과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세서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객이 직접 AI 비서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칩 명칭은 '마이아 100(Maia 100)'입니다. 이 칩은 이미 빙(Bing)과 오피스 AI 제품에서 테스트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파트너인 오픈AI도 이 칩을 테스트하고 있고요. 오픈AI는 챗GPT의 운영사입니다. AI 칩 마이아 100과 서버 칩인 코발트(Cobalt)는 내년 초에 일부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자체 칩은 당연한 수순?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의 AWS,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가 삼분하고 있죠. 이들은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 센터에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구매한 반도체가 쓰이죠.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반도체를 제작함으로써 데이터센터를 더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 지점이 자체 칩을 개발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앞서 이미 자체 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된 거죠.


반도체 역량의 강화는 외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선 기업들은 엔비디아나 AMD와 같은 팹리스 기업들로부터 반도체를 수급해야만 하는데요. 자체 칩 개발 능력을 갖출수록 이런 의존도는 줄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파운드리인 TSMC에 반도체 제작을 의뢰할 수 있으니까요.


움직이지 않은 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04% 오른 369.6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움직이지 않은 셈입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승 폭은 54.30%입니다. 클라우드 영역에서의 경쟁자인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같은 기간 66.86%와 51.0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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