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애플이 스마트워치 판매를 중단한다고?
특허 분쟁 휘말린 애플, ITC 판결에 이의 제기하며 해결책 모색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최신 애플워치 판매 중단


애플이 미국에서 최신 버전의 스마트워치 판매를 중단합니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애플워치 9와 울트라 2를 12월 21일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12월 24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지 않습니다.


이번 판매 중단 사태는 특허 분쟁 때문인데요. 마시모(Masimo)는 애플이 2020년에 애플워치에 추가한 기능인 혈중 산소 센서가 자신들이 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월에 애플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해당 기기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현재 해당 명령에 대한 대통령 검토(presidential review)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건데요. 애플은 ITC의 판결에 따르기 위한 조치를 미리 취하고 있는 겁니다.


상황 타개에 분주한 애플


애플은 해당 판결에 대해 강력히 이의를 제시하는 한편, 법적 그리고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애플워치의 판매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죠. 애플은 이번 판결이 자사의 공급업체와 소비자들, 그리고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아마도 이런 주장은 애플 정도 되는 회사에만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애플은 아이폰에 집중된 매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워치가 중요한데요. 아이폰과 맥에 이어 애플워치는 애플의 가장 강력한 하드웨어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죠. 또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는 애플이 추진하는 여러 헬스 관련 사업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에 따르면, 9월 종료된 회계연도 2023년에 애플워치는 약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애플은 하락, 마시모는 상승


18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0.85% 하락한 195.8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마시모의 주가는 3.16% 상승한 115.22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애플워치 판매 중단 소식이 두 기업의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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