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잘 팔리는 비전 프로 "배송에 시간 더 걸립니다"
비전 프로 선주문 시작, 초반 수요 강해…애플의 새로운 수익원 될까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애플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초반 수요 강한 비전 프로


드디어 나온 애플의 신제품 라인업이죠. '비전 프로'에 대한 선주문이 미국에서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습니다.


초기 분위기는 좋습니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온라인 주문의 경우 비전 프로의 세 가지 모델 모두 배송일이 3월 8일~3월 15일로 급격히 늦춰졌습니다. 또한 많은 지역에서 첫날 매장 픽업용 기기가 매진되었습니다. 애플이 준비한 초기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전 프로는 여느 IT 기기와는 다른 절차로 구매해야 합니다.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를 사용해 머리를 스캔하고 필요한 경우 시력 처방전도 준비해야 합니다. 착용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웨어러블 IT 기기이기 때문이죠. 애플은 초기 고객들에게 완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겁니다.


시작된 비전 프로 생태계


애플은 처음에는 미국에서만 비전 프로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다른 시장에도 수개월 내 진출할 예정입니다만, 다소 조심스러운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 중국 등이 다음 출시 국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반응이 어떨지, 또 공급 물량을 잘 맞출 수 있을지, 불량이나 오류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애플은 미국 외 진출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 등에 이은 새로운 수익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핵심 매출 제품인 아이폰이 속한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해졌기 때문이죠. 다만 비전 프로의 매출 증가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애플이 비전 프로에서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죠. 이는 2023년 애플의 전체 매출인 3830억 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애플 주가는 올랐을까?


비전 프로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1.55% 오른 191.56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변경하며 22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2,011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