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최원석 사실상 재연임 성공
구현모 → 김영섭 KT 수장 교체에도 자리 지켜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8일 1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이사 사장. (제공=비씨카드)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사실상 재연임에 성공했다.


비씨카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원석 대표를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비씨카드 임추위는 최 대표 추천 이유에 대해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를 보유하는 등 회사 경영승계규정에서 규정하는 최고경영자로서의 자격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최 대표는 2021년 3월 비씨카드 대표에 취임한 뒤 2년 임기를 보냈고 올해 3월 대표에 재선임되며 임기 9개월을 더 부여받았다.


최 대표의 이번 연임은 KT의 수장 교체에 따른 지각변동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는 데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온다.


비씨카드는 KT의 자회사로 KT의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대표 거취도 영향을 받는다. 최 대표는 김영섭 KT 대표 전임자인 구현모 전 KT 대표가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최 대표는 금융·데이터 융합 전문가로 여겨진다. 비씨카드를 맡은 뒤 자체 카드사업, 빅데이터사업, 해외 디지털 및 데이터 사업 등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비씨카드는 최 대표 취임 첫해인 2021년 순이익 반등에 성공한 뒤 2022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 대표는 1963년에 태어나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려증권, 장기신용은행, 삼성증권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고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로 일하다 2021년 비씨카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비씨카드는 내년 초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 대표의 연임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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