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 고객중심 요금제·5G 서비스 사활
주파수·통신설비에 6128억원…이통3사 대비 18분의 1 수준
절감한 투자비는 서비스·R&D에 투자…"3년 내 흑자전환"
스테이지엑스가 각종 수수료와 유통구조를 간소화해 고객 맞춤형 통신서비스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스테이지엑스]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스테이지엑스가 각종 수수료와 유통구조를 간소화해 고객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제4이동통신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파수·통신설비 투자는 기존 이동통신 3사 대비 18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하고 서비스·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3년 내 흑자전환 하겠다는 목표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세부적인 사업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 등 세 가지 지향점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가계부담 절감 정책에 발맞춘 '요금제 혁신' 전략에 힘을 실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히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할당받은 28㎓ 주파수 관련 투자는 기존 이통사 대비 5.5% 수준으로 절감하고 여유 비용을 연구개발과 고객 서비스 부문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해당 금액은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 대비 약 18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통신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 등 기타 설비·인프라 부문에서도 비용효율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AI 기술을 활용하고, 여기서 줄인 금액을 요금 인하에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부문에선 보다 빠르고 광범위한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고도의 발전을 이어가는 28㎓ 기술을 활용해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병원·학교·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와이파이를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다. 이외 최근 기기 부족 논란이 불거진 '28㎓ 단말기'의 경우 규제 당국과 해외 단말기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대만의 전자기기 제조사인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올 상반기 안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후 28㎓ 기지국 확대 뿐 아니라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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