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제약사업 매각 안한다
글랜우드PE와 협의 종료…R&D 성과‧CDMO 확대 방침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SK케미칼이 제약사업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작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약사업부 매각 협의를 진행해 왔다. 


SK케미칼은 14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글랜우드PE와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를 체결하고 제약사업부 매각협의를 진행했으나, 매각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하에서 제약사업의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기존 주력 품목의 추가 성장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 마케팅 등 전략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의 가시적 성과를 조기에 확보하는 동시에 R&D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키로 했다. 또 글로벌 CDMO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 발굴 등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대내외 여러 변수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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