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 “전기차 사업 집중 투자…2022년 매출 20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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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및 2차전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2022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가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비전이다.

2000년 설립된 영화테크는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와 전기차·이차전지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한국·북미·상하이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다. LG전자, 한화테크윈의 1차 협력업체이며, 현대·기아 자동차의 2차 협력업체다. 지난 2010년 북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중국 심양, 2016년에는 중국 우시에 해외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정션박스는 배터리에서 보내는 전원과 신호를 분배해 각 전장품에 전달하고 회로를 보호하는 차량 핵심 부품이다. 럭셔리차, SUV, 트럭, 버스 등 다양한 차량에 공급된다.

엄 대표는 “차량의 전장화 및 스마트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원관리의 효율성과 데이터 통신 기능을 포함한 고사양 스마트 정션박스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동차 전장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스마트 정션박스 시장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핵심부품 및 이차전지 부품 양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중국과 본사 인근에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부품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리유즈(reuse), 전장·전기차 부품 통합 모듈화 등 관련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영화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88%, 91.45% 증가한 614억원, 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4년 7.3%에서 지난해 10.6%로 성장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영화테크는 총 110억~136억40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전기차·이차전지 부품 양산라인 및 자동화 설비 투자, 신기술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친환경 자동차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지속적인 선행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오는 2022년 정션박스 매출 1200억원, 전기차·2차전지 매출 800억원으로 매출 20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총 88만주이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과 17~18일 청약을 거친 뒤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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