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흥행작 부재 등 리스크 확대 ‘목표가↓’<유진證>

[고종민 기자] 컴투스가 1년6개월 만에 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흥행작 부재 속에서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이 감소 추세다. 증권가에선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3% 감소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 매출이 모두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대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시장이었던 북미지역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4% 감소한 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매출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며 “8월 이후부터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의 순위 하락도 조금씩 확인되고 있어 추가적인 신작의 흥행이 나타나기 전까지 컴투스의 매출은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컴투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3.2%, 7.6% 줄어든 1225억원, 44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흥행작이 출시되기 전까지 투자매력도가 높지 않으며 목표주가는 기존의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으며, 신작의 출시일정보다 실제 흥행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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