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품, 기초 수액 수익성 개선…“안정적인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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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대한약품이 기초수액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가 2009년부터 주요 기초수액제 약가를 대폭 인상한 덕분이다.

수액은 기초 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낮았다. 수액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낮게 나타난 이유다. 이에 정부는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약가를 인상시키고 있다.

수액의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생산원가를 보전하고 약가인하 상품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기준 퇴장방지의약품은 682품목이다. 그 중 기초수액제와 혈액제제가 259품목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수액 시장의 성장에는 약가 인상 효과도 있지만 노령화에 따른 노인성질환 증가와 1인당 입원 일수 증가에 따른 것도 있다”며 “약가 인상과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를 배경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국내 기초수액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1915억원이다. 2011년 대비 33.9% 증가했다. 영양수액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093억원으로 2011년 대비 23.6%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기초수액 시장이 신약 개발처럼 급성장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10%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한약품은 2013년, 2014년 주요 제품에 대한 약가가가 대폭 인상된 이후 2015년부터 15%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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