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3분기 이익 예상치 하회..목표가↓[KDB대우證]

[박지원 기자] KDB대우증권은 3일 대웅제약에 대해 3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90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증가, 38.5% 감소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사의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를 상당히 하회했다"며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비 8.2% 증가한 것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매도가능증권 손실 처리 ▲세무조사 관련 주민세 ▲세무조사 추징금 123억원 등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자체 개발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나보타(주름 개선)의 경우 "3분기에 내수 19억원, 수출 2.5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나보타가 24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60억원의 매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1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나보타의 미국 임상 개발이 순항 중인 것으로 보여 미래가치가 점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메텍(고혈압) 등 주요 제품 매출 부진, 상품 매출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악화, 세무조사 추징금 등을 반영해 올해 및 다음해 EPS를 종전대비 35.9%, 13.6% 내리면서도 "나보타의 해외 판권 계약 확대 및 미국 임상 개발 진전으로 리레이팅이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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