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 성공
전력 전송량 기존대비 20%↑, 생산비 10%↓
초전도 케이블|LS전선 제공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S전선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 중 전력 손실이 거의 없고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다.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제품으로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초전도층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력 전송량을 기존보다 20% 이상 늘리면서도 생산비는 1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LS전선은 한국전력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전력연구원과 함께 약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23kV급 3상동축'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규격을 획득했다.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3개 업체가 개발에 성공했지만, 국제인증을 획득한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다.


한국전력은 내년부터 시작하는 '초전도 플랫폼 사업'에 LS전선의 제품을 본격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이 앞서 2019년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한데 이어 차세대 제품의 상용화 역시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에 힘입어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전도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