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내수 정체…핵심 경쟁력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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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아모레G가 정체된 내수 소비환경에서도 핵심 경쟁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5643억원, 영업이익은 16.5% 감소한 1344억원을 기록했다”며 “핵심 자회사인 아모레퍼레시픽의 실적약세에 이어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브랜드샵 자회사들의 성장률도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치약 리콜 사태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국내 전통채널 내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 실적 악화를 나타냈다.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역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그는 “외형 성장이 약화된 이유는 급격히 악화된 내수 소비 환경과 중국 사업의 현지 생산비중 확대의 복합적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부분 수요가 내수시장에서 발생하는 ‘에스쁘아’는 순수한 내재 경쟁력의 결실”이라며 “정체된 내수 환경에서 고성장을 지속해 성장 역량을 반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점포 비중이 높은 브랜드샵의 성장률 약세는 단기적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기타 시장 진출이 늘어나 성장성은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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