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 신발·차량 내장재 성장 주목 ‘매수’<대신證>

[고종민 기자] 대신증권은 7일 백산의 신발사업부 성장과 차량 내장재 사업부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을 신규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백산은 폴리우레탄(PU) 합성 피혁 제조업체다. 주요 생산품은 신발, 차량용 내장재 원단, 모바일 케이스 원단 등이다. 백산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대만 상핑에 이어 2위다. 신발사업부가 주요 캐쉬카우(Cash Cow)이며 나이키, 아디다스에 공급하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산은 국내 합성피혁 제조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 가시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주가수익배율(PER) 11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포츠 행사가 있는 연도에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업체들의 실적
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나이키가 주 고객사인 백산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백산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수혜도 볼 전망이다. 나이키의 주요 신발생산 거점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이며 거점별 생산비중은 베트남 43%, 중국 28%, 인도네시아 25%이다.

백산은 신발용 합성피혁 매출의 약 30%를 베트남에서 임가공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의 경우 2015년 연말에 스웨이드 1개 라인 증설을 마무리하고 가동 중에 있다. 스웨이드 제품은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1분기 호실적은 증설효과에 따른 스웨이드 매출 본격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차량 내장재 합성피혁 시장은 대원화성, 코오롱글로텍이 주도하는 시장이며 백산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매출성장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NF소나타 향 시트 및 도어트림 원단 공급 매출이 2012년 60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5년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6년에는 NF소나타 이외에 스포티지 후속 모델 등 3차종 이상을 수주할 것”이라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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