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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올해도 덩치 키운다
양도웅 기자
2021.01.02 09:00:47
비은행 부문 자회사 M&A로 자산·이익 늘린 전략, 2021년에도 이어질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최근 5년간 꾸준히 덩치를 키운 4대 금융지주가 2021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해도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에도 비은행 부문 자회사들을 확충하는 등 몸집 키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먼저 4대 금융지주의 전체 자산총계를 보면, 2020년 9월 말 2022조5716억원으로 2019년 12월 말보다 9.1% 증가했다. 5년 전인 2015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53.4% 늘었다.  


지주사별로 쪼개 봐도 이 같은 증가세는 동일하게 나타난다. KB금융의 2020년 9월 말 자산총계는 605조5063억원으로 2019년 12월 말보다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자산총계는 7.1%, 하나금융의 자산총계는 5.4%, 우리금융의 자산총계는 5.2% 증가했다. 최근 5년간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매년 자산총계가 늘어나지 않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4대 금융지주는 주로 비은행 부문 금융회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을 통해 덩치를 키웠다. 가령 최근 5년간 자산총계가 가장 크게 증가한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보험 자회사 편입(2020년), KB손해보험·KB캐피탈 완전 자회사화(2017년), 현대증권 인수 후 KB투자증권과 합병해 KB증권 출범(2016년) 등에 성공했다. 


신한금융도 최근 5년간 네오플럭스 자회사 편입(2020년), 오렌지라이프·신한AI·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2019년), 신한리츠운용 자회사 편입(2017년) 등을 이뤘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도 하나손해보험 자회사 편입(2020년), 하나에프엔아이 자회사 편입(2019년), 하나벤처스 자회사 편입(2018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자회사 편입(2016년) 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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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도 지주사로 전환한 2019년 한 해에만 우리자산신탁·우리자산운용·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금융사 세 곳을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2020년에도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2년간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아주캐피탈의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을 향후 지주 자회사로 전환하면 저축은행 자회사로 확보하게 된다.


<참고=금융감독원, 각 지주 사업보고서>

4대 금융지주가 그간 꾸준히 덩치를 키운 건, 과거처럼 핵심 자회사인 은행을 통해 이자이익을 대폭 늘려 그룹 전체 이익도 함께 늘리는 데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현재 국내 여·수신 시장은 포화 상태에 도달해 은행들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 수익성과 상관관계인 기준금리가 최근 5년간 꾸준히 하락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제로 금리'에 접어들면서, 은행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하락 추세다. 일례로 국민은행의 2020년 9월 말 NIM은 1.52%(누적 기준)로 2019년 9월 말과 비교해 0.17%p 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환경은 2021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오히려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사업 방식에 대한 변화 요구는 더욱 더 거세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금융지주들이 은행 중심에서 벗어나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당장 눈에 띄는 곳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과 보험 자회사 등을 보유하지 않은 우리금융이지만, 이미 은행·보험·증권·카드·자산운용·VC 등의 라인업을 모두 갖춘 다른 금융지주들도 핵심 자회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A 카드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규모의 경제' 효과도 있었던 만큼 당분간 4대 금융지주의 '몸집 키우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대 금융지주의 총 당기순이익은 6조526억원에서 10조9811억원으로 81.4% 증가했다. 자산총계가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도 함께 증가하는, 전형적인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금융감독원, 각 지주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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