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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악화된 업황 속 양극화 심화
김승현 기자
2021.01.04 08:32:23
예대율 규제 강화,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 악재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올해 저축은행업계의 이슈로는 '예대율 규제 강화', '법정최고금리 인하', '이자상환 유예'와 빠질 수 없는 '코로나19'가 있다. 이에 수익성과 건전성 저하가 동시에 예상되는 만큼 올해 저축은행 업계의 최대 숙제는 '리스크 관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예대율을 현행 110%에서 100%로 강화한다. 2024년까지는 예대율 산정기준도 점차 강화할 예정이다. 예대율은 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로, 예대율 규제가 100%로 강화되면서 저축은행은 보유한 예금 잔액 이상을 대출해 줄 수 없게 된다. 과도한 대출에 따른 저축은행의 건전성 저하를 막기 위한 조치지만, 대출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의 외형성장세는 주춤할 전망이다.


시장 분위기 또한 무리한 외형확장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에 둬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로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와 부동산관련 대출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손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탓이다. 또 연체를 이유로 고정이하로 분류된 개인신용채권에 대한 매각도 중단되면서, 부실 여신을 처분해 건전성 관리를 하는 저축은행의 부담이 날로 커지는 중이다.


오는 3월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대출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점도 부담이다. 조치가 종료되는 3월 이후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저하가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작년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했다.


김경무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저축은행의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대출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나, 다중채무자가 타 금융기관에서 채무불이행할 경우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유예기간 종료 이후 상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채무불이행률이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보유한 저축은행 10곳의 작년 9월 말 기준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대출 규모는 총여신의 0~2%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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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기업평가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대형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의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각종 규제에 대응책을 마련해 둔 대형 저축은행과 달리, 지방의 중소형 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주력 상품인 부동산 관련 대출 확대가 어려워졌다.


대형 저축은행은 미리 구축한 영업네트워크와 신용평가시스템으로 기업여신과 중금리대출 위주의 여신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중금리대출은 당국의 제약이 없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확대추세에 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법정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은 고금리대출 대신 중금리대출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 "예대율 규제로 대출 확대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대형 저축은행은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대형 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한국기업평가

다만, 당장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대형 저축은행에 법정최고금리 인하는 이자수익 감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총자산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저축은행 중 지난해 11월 말 기준 금리 20% 초과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가장 많은 곳은 웰컴저축은행으로, 전체 대출의 40%로 나타났다. 이어 SBI저축은행 23%, OK저축은행19%, 페퍼저축은행 17%, 한국투자저축은행 14% 등 대형저축은행이 뒤를 이었다.


한기평은 "신용평가시스템고도화, 하위 신용등급 차주 비중 축소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 관리가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상위 신용등급 차주 비중 증가, 차주 금리부담 완화로 채무불이행 부담 감소 등은 자산건전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올해 저축은행 업계의 등급전망을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수년간 이어진 호실적에 힘입어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급격한 자산성장의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신용도 유지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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