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30년 글로벌 조강 능력 5200만톤 구축"
친환경 제철소 전환·글로벌 생산 확대 등 담은 비전 선포
포스코는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했다.(제공=포스코)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포스코가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 톤 체제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의 비전은 ▲환경적 가치 측면에서 혁신기술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고, ▲경제적으로는 철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지속 성장하며, ▲사회적으로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업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 ESG 경영의 대두, 지정학적 갈등 심화 및 탈(脫) 글로벌화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로의 전환 등 앞으로 불확실성이 일반화된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왜 그 길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시대의 변혁에 대응하고 미래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고, 합산 기준 매출 100조,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확대,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2배 수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고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하이렉스(HyREX)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 저탄소 원료 HBI(Hot Briquetted Iron) 사용 확대 등의 브릿지(Bridge)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인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뉴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스마트인프라 등 미래 수요산업 변화를 고려해 차세대 친환경 성장산업 제품을 집중 개발하고,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인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 제품 1400만 톤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동모터 코아용 핵심소재인 하이퍼 Hyper NO(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에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2022년 500만 톤에서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