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창고 레이더]
파운드리W 지분 40% 매각, 4개사 관심
자문사에 삼정KPMG…개별 실사 진행 중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평택 소재 물류창고 전경. (출처=파운드리W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국내 특수물류창고 오퍼레이터(운영사)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 중인 파운드리더블유가 지분매각을 통한 투자유치를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최근 4개 기업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수령했고 개별 기업을 상대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자문사 측은 11월 말 실사, 올해 말 거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리W는 최근 회계법인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회사의 지분 40%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이다. 현재 회사의 지분은 장현준 파운드리W 대표이사가 37.5%, 씨엘그룹이 62.5%를 보유 중이다.


회사가 매각하는 지분 40%는 씨엘그룹 보유 지분 중 일부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4개 기업이 LOI를 발송해 매입 의사를 밝혔다. 자문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W는 2021년 설립해 ▲특수물류 운송 및 운반 ▲위험물 ▲유해화학물질 인허가 ▲설계 및 완공 등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평택과 진해, 안성에 특수물류창고를 운영 및 개발하고 있다. 린켐코리아, PJK 등과 함께 특수물류창고 운영 시장을 3등분하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는 평택 특수물류창고는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어연리 일원에 위치한 연면적 4200㎡ 규모의 특수물류창고다. 파렛트 약 9000개 규모를 보관 가능하며 지난해 보관료와 입출고 수수료, 기타 작업비 등을 포함해 49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지난 5월 기준 파렛트 점유율은 85%다. 보관 가능한 전체 파렛트(9000개) 중 7650개를 보관 중이라는 의미다. 점유율 95%를 달성할 경우 매달 최대 70억원의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진해 특수물류창고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 일원 위치한 연면적 5300㎡ 규모의 물류창고다. 현재 7000만파렛트를 보관 가능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점유율은 71%다. 현대글로비스가 주요 화주로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에 위치한 안성 특수물류창고는 현재 개발을 진행 중으로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고압가스판매저장소) 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파운드리W 지분 매입이 특수물류창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로 평가한다. 이차전지 소재 등 주요 위험물 보관 수요는 시장 확대로 늘어나고 있지만 현행법상 규제 장벽이 높아 인허가 획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이 특수물류창고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선점할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W는 린켐코리아, PJK와 달리 전국 각지에 특수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보다 다양한 화주와 접촉할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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