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73주년 맞은 '칠성사이다'…360억캔 팔렸다
회사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거리 더욱 좁힐 것"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제공=롯데칠성음료)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올해 출시 73주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올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360억캔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트렌드에 발맞춘 마케팅에 집중해 국내 대표 탄산 브랜드로서 지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칠성사이다는 1949년 실향민이 합심해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의 첫 제품으로 1950년 5월 출시됐다. 당시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는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을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기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는 1967년 '한미식품공업', 1973년 '칠성한미음료주식회사'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현재의 '롯데칠성음료'가 됐다.


칠성사이다는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음료들의 생산이 중단될 때에도 굳건히 살아남으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게 됐다. 특히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 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높이면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에 설 수 있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젊은층 사이에서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의 상황을 '사이다'라고 표현하는 등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가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칼로리 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2021년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였다. 이어 올 6월에는 천연 라임향을 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칠성X갤럭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갤럭시 케이스 굿즈를 발매했고, 독일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한 '칠앤플레이 랜드(CHIL&PLAY LAND)'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는 내달 1일부터 12월7일까지 '사이다 딴 세상' 경품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나가겠단 계획이다. 해당 이벤트는 최신형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등이 경품으로 준비돼있으며 칠성사이다 250ml, 355ml캔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캔의 QR 코드를 통해 즉석 당첨 및 SNS 인증을 진행하면 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청량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추며 차별화된 브랜드와 청량함'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 친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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