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도약"
창립 10주년 기념사…시니어주택·프라임오피스 등 신사업 박차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스타필드'로 차별화된 복합쇼핑몰의 트렌드를 주도한 만큼 앞으로는 공간 콘텐츠의 전방위적 결합으로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대표가 지난 1일 신세계 남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10년을 위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고객 제일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비전 달성을 위해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했다. 사업 방향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수익 구조를 운영·분양·위탁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우선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진출한다. 단순 양로 시설이 아니라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를 레지던스와 결합해 액티브 시니어들의 멋진 노후의 삶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 타깃으로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펼친다.


여기에 서울의 새 랜드마크가 될 프라임 오피스 개발을 추진한다. 2021년 서울 강남 센터필드, 2029년 동서울터미널 오피스 복합개발에 이어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프라임 빌딩(연면적 3만㎡ 이상)을 개발한다는 포부다. 2033년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프라임 오피스 건물의 연면적 총계를 약 130만㎡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역량인 리테일 시설을 다변화해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를 대폭 확대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이다. 현재 '어반 보헤미안 (urban bohemian)' 컨셉으로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구 2곳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를 3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랜드마크 디벨로퍼이자 부동산 최고 브랜드 기업으로 영속 성장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래 추진 사업인 스타필드 청라는 신(新)레저 스테이 콤플렉스(Stay Complex)로, 동서울터미널은 강북 최대 복합 랜드마크,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더 나은 일상과 휴양을 설계하는 '토탈 웰니스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비전과 실행안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리츠, 부동산펀드, PFV(부동산프로젝트금융회사), 외부 투자자 협업 등을 활용해 성공적인 애셋라이트(Asset-Light 자산 경량화) 전략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앞으로도 스타필드의 성공에 매몰되지 말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집단지성 발현과 부서 차원이 아닌 그룹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 회사의 비전과 함께 할 외부 전문가 발굴 및 육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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