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작년 외형·이익 동반 '뒷걸음질'
매출 7% 감소·영업익 적자…"중국 등 수요 위축 직격탄"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이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두 부진했다. 중국 등 주요시장의 수요 위축과 재고평가손실 등이 경영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출처=금융감독원)

락앤락은 지난해 잠정 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4848억원과 영업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역시 67.6% 늘어난 25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커졌다. 


락앤락의 경영실적 악화는 중국 등 해외사업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락앤락은 현재 한국을 제외하고 중국, 베트남 등에서 제품을 생산해 전세계 1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해외거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익이 악화됐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상해과 북경, 심천법인은 각각 72억원, 32억원, 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법인도 1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상반기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그 외에 재고자산평가에서 손실이 발생한 부분도 이익 악화에 한몫을 했다.  2022년 말 락앤락 전체 재고자산 장부가는 183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 1397억원으로 23.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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