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화 AI, 부작용 선제 대응 필요하다
김범수 바른ICT 연구소장, 개인정보 이슈 등 대비하고 ICT 정책 융합·완화해야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이 5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AI 상용화에 따른 부작용과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전한울 기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산업·업무별로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인정보·저작권 이슈 등에 대해 책임 있고 신뢰성 높은 규제방안을 강구하며 차분하게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5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AI 상용화에 따른 부작용과 대비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ICT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지만, 한편으론 예측할 수 없는 위험도 공존한다"며 "이미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제시하는 환각 현상과 개인정보 및 저작권 문제 등 다방면에서 AI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책임 있고 신뢰성 높은 AI 규제방안이 새로 논의되고 있는 만큼 다방면에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SK텔레콤의 경우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각 국가 대표 통신사와 협력 체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향후)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정책관은 발표를 통해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소프트웨어 기반 6G 기술 개발 및 조기 상용화 ▲국민 삶 전반에 AI 확산시키는 '혁신 AI 인프라' 고도화 등 세 가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이후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권 교수는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멀티미디어'를 넘어 '5G·6G기반 융합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 시대 ICT 정책은 서비스∙기기∙플랫폼∙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융합적으로 선순환 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은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전문가 6명이 ICT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공급자·개별 참여자 위주 정책 대신 시장·소비자·전체 생태계 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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