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삼성전자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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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제일기획이 부진한 국내 광고시장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향 마케팅 물량 증가로 실적이 성장할 전망이다.

제일기획 본사와 삼성전자와의 거래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위축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기어S3와 갤럭시S7엣지 등 마케팅비 집행 증가 영향으로 삼성전자향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말 삼성물산 지분 인수를 통해 제일기획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의 협업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해외에서는 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디지털 마케팅과 북미 지역에서 광고 제작만 일부 참여하고 있는데, 북미 지역의 제작 물량 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주주환원정책으로 2012년부터 2014년 자사주 취득에서 2015년 배당으로 전환했다. 배당성향은 37%, 주당 배당금은 300원이다. 2016년에도 배당성향 36%, 주당배당금 350원 수준의 2015년과 유사한 배당이 예상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제일기획은 매년 최대 이익을 새로 달성해 왔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지난해 매각 이슈로 현재 주가는 역대 최저 밸류에이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제일기획의 실적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올해부터는 M&A 재개로 비계열 광고주 영입도 다시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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