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트럼프 ‘셧다운’ 발언…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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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전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발언으로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 주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에 필요하다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예산안이 오는 9월30일까지 통과되지 않는다면 10월1일부터 미국 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24일 “전날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발언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철회 언급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했다”면서 “한국 증시 역시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99배에 불과하는 등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ETF가 0.21% 상승하고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호적인 흐름을 보였다”면서 “이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드라기 총재는 “QE가 유로존 경제를 살렸다”고 말하며 “통화정책을 수정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새로운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변화를 야기시킬 만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개별 이슈에 결정되는 종목별 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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