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美 정치적 리스크 상존…조정 시 매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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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잭슨홀 미팅을 무난히 넘겼지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9월 FOMC 회의을 앞두고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국증시의 펀더멘탈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정시에는 매수 기회라고 주장도 적지 않다.

BNK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28일 “9월 미국은 2018년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의 뜻대로 예산안이 통화되지 못할 경우 향후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무산이 확대될 경우 미국의 금리 및 달러가치 하락과 더불어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금융시장은 미국의 내년 예산안 결정 및 부채한도 상향 조정 협상, 법인세 인하를 중심으로 한 세제개편안 등의 결정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정치적 리스크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정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부정적으로 흐를 것 같던 기업이익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면서 “석유와 화학, 철강 등 수출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중국과의 마찰로 모멘텀이 약화된 건설, 소비재 등의 섹터는 비중축소 전략이 유효하며, 올해 시장의 중심에 서있는 반도체 등 IT, 철강, 화학, 운송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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