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트래픽 상승…“4분기 실적 개선”

[이정희 기자] 아프리카TV가 트래픽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트래픽 증가는 향후 확대될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의 초석으로, 4분기 실적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아프리카TV의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204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4%p 감소했지만, 수익성 하락은 3분기 리우 올림픽 이벤트에 따른 판권료 증가로 인한 일시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게임 대회 등의 이벤트는 당장의 성과 보다는 트래픽 확보를 위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지출이라는 설명이다.

김한경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218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3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광고 시장 성수기로 인한 계절적 요인 및 모바일 게임 출시 활황에 따른 광고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 트래픽의 65%는 게임 콘텐츠에 해당해 기존에도 게임 관련 광고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4분기에는 대형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한 대작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집중되어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어 국내 첫 오버워치 공식 리그인 APEX가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도 관련 방송이 개설되어 이에 따른 신규 트래픽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트래픽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플랫폼의 가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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