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청약 증거금 2729억…15일 코스닥 입성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5대 1…"공모 자금 임상 진행"
큐라티스 연구소 직원들이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큐라티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백신·면역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일반 공모청약에서 2000억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기업공개(IPO) 일정을 마무리했다.


큐라티스는 지난 5일과 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55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공동 대표 주관사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을 통해 총 1억3647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2729억원으로 집계됐다. 큐라티스는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큐라티스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2.8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435개 중 94.7%(412개)가 공모가 희망밴드(6500~8000원) 하단 미만으로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4000원으로 확정했다.


큐라티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4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에 활용한다. QTP101은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세계 최초 성인·청소년 대상 결핵 백신이다.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이 밖에도 큐라티스는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와 차세대 결핵 백신 'QTP102',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등을 개발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는 중이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2025년 QTP101의 상업화를 목표로 빠른 임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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