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주주가치 제고...1000억원대 자사주 소각
총 발행주식수의 1.8% 규모…주주환원 약속 이행
SK스퀘워 본사 전경. (출처=SK스퀘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스퀘어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약속했던 주주환원을 적극 이행한다.


SK스퀘어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63억원을 오는 10월 4일 일시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보통주 248만6535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1.8%에 해당된다. 이날 종가(4만595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소각되는 자사주 규모는 약 1143억원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총 주식 수는 줄고 주당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SK스퀘어는 지난 3월 30일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규모는 기본적으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이며,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성과가 나오면 추가되는 구조다.


SK스퀘어는 2022년 경상배당수입을 재원으로 지난 3월30일 이후부터 6월 14일까지 두 달여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이행에 힘입어 SK스퀘어 주가는 같은 기간 내 약 20% 상승했다.


SK스퀘어는 오는 7월 보안 전문 자회사 SK쉴더스의 매각 작업을 완료한 뒤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투자 성과가 생길 때마다 회사의 결실을 주주와 나누겠다는 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약 8646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7월 매각대금 완료 시점에 4146억원, 이후 2년 내 추가 잔여 대금 45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분들께 약속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를 일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투자전문회사로서 더 많은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실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